과학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어머니의 뱃속이 조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궁 내의 소리를 녹음해 보니 분명치는 않지만 바깥 세계의 말소리와 다른 소리들이 어 머니의 심장박동 소리와 함께 들렸다. 하지만 그런 결과만 가지고는 아직도 중요한 문제에 답할 수 없었다. 즉, 갓난아이가 출생 후에 자궁 내에서 들었던 소리를 재인할 수 있느냐, 또한 자궁 내에서 듣던 소리를 다른 소리보다 선호하느냐 하는 것이 바로 풀리지 않는 의문 이었다. 갓난아이가 자궁 속에서 듣던 소리를 태어난 후에도 선호하리라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가능성 있는 가설이기는 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갓난아이의 기호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기까지는 그 해답을 구할 길이 없었다. 그런데 유아의 젖 빠는 비율과 강도를 측정하는 가짜 젖꼭지를 사용함으로써 큰 발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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