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 교육은 주로 영유아의 잠재 능력(무의식)에 작용하는 교육인데,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하는 문제가 몇 가지 있다.

일리노이 대학의 능력 계발 실험 심리학연구소의 한트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들은 아직 인간의 잠재 능력을 진정으로 계발하고 있지 못하다. 내 생각으로는 태아 때부터 생후 최초의 2년 정도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그러므로 태아기 때부터 계속적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 이른바 삶의 기쁨이 최대가 되도록 아이의 생활을 지도하고 성장함에 따라서 그 흥미를 지속하도록 하는 것이다.”

0세 교육의 효과는 반드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복하는 사이에 교육 효과가 조금씩 쌓여 어느 정점에 다다르면 돌연 기세 좋게 성장해 간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여 그만 두어서는 안 된다.

0세 교육의 성장 곡선은 처음에는 거의 평행선처럼 상승을 보이지 않다가, 한 번 성장하기 시작하면 급격히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교육 효과를 <칼 비테 효과>라고 부른다.

반면, 10세 이상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교육 효과를 일반적으로 <호슨 효과>라고 한다. 처음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 때문에 학습 효과가 쑥쑥 오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를 잃어간다.

발전은 어느 한계 내에서 멈추기 시작하고 노력에 비해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된다. 시험을 앞두고 하는 벼락치기 공부가 그 에라 할 수 있다.

특히 0세 아이는 무슨 말을 해도 그저 듣고 있기만 하므로 어떤 반응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매일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는 동안에 아기의 천재적인 능력은 몸 안에서 부쩍부쩍 자라나고 있다.

그러므로 이야기를 알아듣는다고 믿고, 아기에게 가능하면 말을 많이 걸어주어야만 한다. 가능한 성인의 언어로 정확한 발음으로 풍부하게 말을 걸어주어야 한다. 영유기 아기들에게는 언어도 각인이 되기 때문이다.

0세 때에 잠재 능력에 자극을 주는 것을 태만히 하면 많은 가능성을 소유한 아이로 자라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이를 더해 갈수록 배우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