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청각 자극이 가장 예민하므로 태담이 가장 중요한 태교이다. 무슨 태교를 하든 다양한 언어 구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출생 후에는 시각 자극이 가장 중요한 뇌 발달 요인이다. 그때는 아기의 뇌가 원하는 색깔과 모양을 골라서 아기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보여주어야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점놀이 카드는 모빌과 병행하여 다양한 시각 자극을 줄 수 있는 교구이며 뇌를 부위별로 고르게 자극시켜 준다. 모빌을 보여주는 시기의 아기는 세상을 평면으로 인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평면 도형을 통한 시각 자극을 충분히 해 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아기가 혼자 앉거나 길 수 있는 시기에 아기가 좋아하는 입체적 자극 (도형 쌍기, 부수기, 블록 놀이 등)을 충분히 해줄 수 있게 되며, 서서히 놀이에 집중하는 시간도 길어지는 것이다. 임신 중의 태교부터 출생으로 이어지는 뇌 자극을 받은 아이라면 당연히 집중력도 길고, 눈빛도 반짝이지 않을까?

아기가 유채색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기는 생후 3∼4개월 정도부터이다. 따라서 시각과 색감 개발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생후 24개월 정도까지는 색 자체에 대한 감각보다는 시각 전반을 개발시키기 위해 보색 대비의 밝고 경쾌한 색깔 자극을 다양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자극을 통해 아기들은 색감을 익힘은 물론 성품과 창의성의 뇌인 전두엽을 잘 발달시켜 나갈 수 있게 된다.

시각과 색감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아기들의 감각이나 지능은 어느 것 하나만 먼저 발달하거나 개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눈은 다른 감각 전부가 다발로 모아져 있어서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처리하며, 인식이나 의식을 지배하는 기관인 지능중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뇌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각이 발달하여 원근감을 느낌과 동시에 손의 움직임으로 촉각을 발달시키고, 동시에 소리를 듣게 해서 청각도 함께 개발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다만,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은 "배운다"는 과정이 없이도 충분히 발달할 수 있지만, 시각은 연습을 통해서 더욱 발달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며, 시각이 발달하면 지능도 자연스럽게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