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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값진 선물(태담) 2021-03-25 10:53:50
작성자   관리자 tqzzang@naver.com 조회  575   |   추천  49

사랑하는 아가야!

어느 초등학교 교사가 들려준 이야기 하나를 너에게 들려주려고 해.

참으로 값진 선물이라는 게 무엇일지 이 글을 읽으면서 함께 생각해 보자.

 

내가 6학년 담임을 할 때였어. 그 학생은 처음 보았을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늘 허름한 차림이었어. 나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그랬듯이 그 애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인정해주었지. 그 애는 유리창을 깨끗이 닦았고, 누가 보든 안보든 물걸레를 깨끗이 빨아 책걸상을 닦았어. 비오는 날에는 찢어진 우산으로 친구를 바라다 주었고, 수업시간엔 눈을 반짝이며 들었어.

당당하고 따뜻했어. 그는 보석처럼 빛나기 시작했지.

 

학교에 입학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반장 후보가 된 거야.

62명중 53표를 얻어 반장이 되었어. 그의 순수함은 주위의 친구들을 순수하게 만들었지.

전교학생회장이 되었어.

5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은 그 학생의 변화를 못 믿겠다는 투로 바라봤지.

내 경험으론 당연한 데 말이야.

졸업식 날 그 애는 학교 전체의 수석을 했어.

 

졸업식을 마치고 그 학생의 부모님께서 나를 찾아오셨어.

6년 동안 학교 오는 일이 처음이래. 그 분들이 내게 인사를 했어.

 

"선생님, 인사할 줄도 모릅니다. 고맙습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선생님 부끄럽지만 저희들의 작은 정성입니다."

 

그 분들은 허름한 포장지에 싼 선물을 주고 가셨어. 난 고마운 마음으로 그냥 받았지.

텅 빈 교실에 앉아 조심스럽게 포장지를 펼쳤지.

포장지 안에 들어있는 선물, 그것은 라면 두 봉지였어.

주르륵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지. 난 가난을 알지. 그리고 가난 속에서도 사랑은 꽃 핀다는 사실을 알지. 그것은 내가 받은, 또 내가 받을 선물 중에 가장 값진 선물이란 걸 나는 알았지.

 

아가야, 지금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이고, 뉴스나 신문에서는 학교에서 학생들과의 사이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 교사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와서 마음이 추웠었는데 오늘 이 글을 읽으면서 엄마는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 지는구나. 그리고 세상에 이런 선생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단다.

 

엄마, 아빠도 우리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더욱 더 많이 믿어주고 격려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할거야. 왜냐하면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가 바로 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

 

작은 우주 속 우리 아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냈으면 좋겠구나. 사랑한다.

 

출처: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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